영업 조직

소속감, 개성을 지우지 않고 함께 일하려면

팀의 소속감을 높인다고 모두 같은 사람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 백세명의 ‘오메기떡 같은 조직’ 원문과 소속·차이를 함께 보는 연구 틀을 연결해, 영업팀이 맞출 기준과 각자 다르게 기여할 자리를 구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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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명
백세명 RevOps 리더

영업 15년. 국내 SaaS 매출 20배 · SDR/BDR 조직 0에서 설계 · 세일즈 프로세스 시스템화. 축산 연구원에서 생명보험·공공입찰·SaaS로. 삼성SDS·한국예탁결제원 사내 세미나 연사.

팀의 일원으로 인정받는 경험과 자신의 다른 관점이 존중받는 경험이 함께 필요한 포용의 두 조건

소속감을 높인다고 팀원의 개성을 지울 필요는 없습니다. 같은 팀으로 일하면서도 각자가 다른 생각과 강점으로 기여할 자리가 남아 있는지 함께 봐야 합니다.

이 글에서 구별할 것

팀의 일원으로 인정받는 경험과, 내 다른 관점이 존중받는 경험은 함께 볼 수 있습니다. 모두 같은 사람이 되는 것이 팀의 목표는 아닙니다.

팀이 오메기떡 같다는 건 무슨 말인가요?

서로 붙어 있지만 각자의 개성이 살아 있다는 뜻입니다. 팀에서 조직문화와 관련한 이야기를 아주 가볍게 나누다가 “우리 너무 오메기떡 같아”라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원본에 적은 비유의 출처는 이혜환님입니다.

가만히 생각하다가 빵 터졌는데, 비유가 너무 찰떡같았거든요. 오메기떡은 붙어 있는데 팥의 형태가 거의 그대로입니다.

서로 쫀득하게 붙어 있지만 각자의 개성은 아주 강하게 살아 있는 조직. 제가 말한 오메기떡은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팀원끼리 잘 지내는 이야기를 하다 보면, 어느새 말투나 일하는 모습까지 비슷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이 비유에서는 팥이 제 모습을 잃지 않고 남아 있습니다.

소속감과 개성을 함께 볼 수 있나요?

Shore 등은 집단에 속하고 싶은 욕구와 자신만의 차이를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함께 보았습니다. 2011년 논문은 두 욕구가 충족되는 경험을 바탕으로, 구성원이 팀에 받아들여진다는 의미의 ‘포용’을 설명합니다.

어려운 용어를 일에 가져오면 질문이 달라집니다. “나는 이 팀의 일원으로 대우받는가?”와 “내가 가진 다른 관점도 쓸모 있게 받아들여지는가?”를 각각 물어볼 수 있습니다.

구별할 경험업무에서 살펴볼 장면
팀의 일원으로 인정받는다내 일에 필요한 정보와 논의에서 빠지지 않는가
나만의 관점이 존중받는다다수와 다른 의견도 내용을 듣고 검토하는가

두 욕구를 업무에 가져와 살펴보는 적용 예시입니다.

논문은 기존 연구를 검토하고 설명 틀을 제안합니다. 위 질문을 쓴 팀의 매출이 얼마나 올랐다는 실험 결과를 보여주는 자료는 아닙니다.

모두 다르게 일하면 팀의 기준은 어떻게 맞추나요?

같이 지킬 약속과 각자 선택할 방법을 나눠 볼 수 있습니다. 개성을 살린다는 이유로 고객과의 약속을 제각각 지키거나,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영업팀에서 고객에게 답하기로 한 날짜, 고객과 합의한 조건을 기록하는 방식은 함께 맞출 수 있습니다. 반면 고객이 처한 상황을 알아보는 질문의 순서나 설명할 때 드는 비유까지 한 가지로 통일할 필요는 없습니다.

영업팀에 적용해 보는 예시함께 맞출 것다르게 기여할 자리
고객 미팅약속한 일정과 합의 내용 공유고객 상황을 알아보는 질문
팀 회의결정할 문제와 결정 뒤의 역할문제의 원인에 대한 서로 다른 의견

누가 어떤 일을 맡을지 정하는 문제는 조직문화와 역할 배분에서 별도로 다뤘습니다.

‘우리는 한 팀’이라는 말로 충분할까요?

한 팀이라는 말 뒤에서 실제로 누가 대화에 들어오는지 볼 필요가 있습니다. 소속감을 이야기하면서 다른 의견을 낸 사람은 다음 논의에서 빠진다면, 그 사람에게는 말과 경험이 다르게 남을 수 있습니다.

가령 회의에서 한 사람이 고객의 반응을 다르게 해석했다고 해봅시다. 그 해석을 채택할 필요는 없지만, 내용을 확인하기도 전에 “우리 팀 방식은 그게 아니야”로 끝내면 다른 관점이 기여할 자리가 좁아집니다.

협업이 필요한 일과 나눠서 하는 일을 구별하는 문제는 협업과 분업에 이어져 있습니다. 함께 일한다는 말만으로 각자의 기여가 저절로 연결되지는 않습니다.

당시 글에는 약점도 적었습니다. “함부로 돌리면 다 부스러져 날아갑니다.” 그래서 리더가 잘 다뤄야 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이 비유가 팀의 운영법을 전부 알려주지는 않지만, 단단하게 붙게 하려다 각자의 모양을 없애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합니다.

같은 영업 목표를 보고 있어도, 고객을 이해한 내용을 말하는 목소리까지 모두 같을 필요는 없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소속감을 높이려면 팀원의 성향을 맞춰야 하나요?
팀의 일원으로 인정받는 것과 모두 같은 성향이 되는 것은 다릅니다. Shore 등의 틀은 집단에 속하고 싶은 욕구와 자신만의 차이를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함께 봅니다.
오메기떡 같은 조직은 무슨 뜻인가요?
서로 쫀득하게 붙어 있지만 각자의 개성은 강하게 살아 있는 조직을 비유한 말입니다. 원본은 이 비유의 출처를 이혜환으로 밝힙니다.
각자 다르게 일하면 기준이 흐려지지 않나요?
공동으로 지킬 약속과 다르게 기여할 방법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고객에게 약속한 일정은 맞추되, 고객을 설득하는 말투와 질문 순서까지 전부 같게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회식 참여가 많으면 소속감도 높다고 볼 수 있나요?
회식 참석만으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일에 필요한 정보와 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지, 다른 의견이 실제 검토되는지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연구 틀을 업무에 적용해 보는 질문입니다.
이 연구는 영업 실적이 오른다고 입증했나요?
이 글이 참고한 2011년 논문은 포용을 설명하고 기존 문헌을 검토한 연구입니다. 여기서 제안한 회의 방식이 한국 영업팀의 매출을 높인다고 검증한 실험은 아닙니다.

출처

  1. 백세명 ‘오메기떡 같은 조직’(2025-11-05) — 비유·원문 문장. 비유 출처는 원본에 명시된 이혜환
  2. Shore et al.(2011), Inclusion and Diversity in Work Groups: A Review and Model for Future Research, Journal of Management37(4),1262–1289 — 발행사 초록 확인. 소속과 고유함의 욕구를 함께 보는 검토·모형 논문이며 이 글의 실무 예시를 검증한 실험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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