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마케팅

전시회 마케팅, 명함을 받은 뒤에 갈리는 성과

전시회 마케팅 자료는 대부분 부스와 홍보물에서 끝납니다. 그런데 참가비를 회수하는 때는 행사가 끝난 다음입니다. 명함을 어떻게 나누고 48시간 안에 무엇을 보내는지, 그리고 참가 전에 정해 둬야 할 것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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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명
백세명 RevOps 리더

영업 15년. 국내 SaaS 매출 20배 · SDR/BDR 조직 0에서 설계 · 세일즈 프로세스 시스템화. 축산 연구원에서 생명보험·공공입찰·SaaS로. 삼성SDS·한국예탁결제원 사내 세미나 연사.

전시회 참가를 행사 전·현장·행사 후 셋으로 나누고 각각에서 정할 것을 적은 도식

전시회 마케팅을 검색하면 부스 디자인과 홍보물 이야기가 먼저 나옵니다. 그런데 참가비를 회수하는 때는 행사가 끝난 다음입니다.

전시회 참가의 세 마디

전시회가 끝나면 무엇이 남나요

현장에 가 보면 늘 비슷한 장면이 있습니다. 부스 안 담당자들이 서로 명찰만 바라봅니다. 누가 먼저 말을 걸어야 할지 몰라 어색한 미소로 시간을 채우고, 지나가는 사람에게 「필요하시면 자료 드릴게요」라고 말하는 게 전부입니다. 해외 전시는 더 서먹합니다.

그렇게 며칠 부스를 지키고 돌아오면 책상 위에 명함 더미가 남습니다.

🔴 문제는 수량이 아니라 그 명함들이 아무것도 말해 주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티어 구분도 없고, 무슨 대화를 했는지도 적혀 있지 않습니다. 한 달 뒤에 열어 보면 누가 고객이 될 사람이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면 결국 「이번 전시회는 우리를 많이 알렸다」로 정리됩니다.

「알렸다」는 성과인가요

익숙해진 풍경입니다. 성과보다 행사 자체에 초점을 둔 전시 문화에 가깝습니다.

  • 「우리도 해외 전시 나갔어요」
  • 「보도자료 냈어요」
  • 「링크드인에도 올렸어요」

그 다음은요.

대부분의 기업은 전시회가 끝난 뒤의 영업 흐름을 설계하지 않습니다. 누가 진짜 고객이었는지, 어떤 대화가 영업 기회로 발전할 수 있었는지를 데이터로 남기지 못합니다. 행사를 고르는 단계부터 영업이 들어가야 하는 이유는 팝업스토어 마케팅 전략을 영업이 먼저 꺼낸 사례에 적었습니다.

전시회 마케팅은 언제 시작되나요

참가 신청을 하는 시점입니다. 부스를 그리기 전에 정할 것이 있습니다.

성과를 만드는 전시회는 만나는 구조를 미리 설계한 자리입니다. 보여주는 데서 끝나면 그 뒤가 없습니다.

언제무엇을 정하나안 정하면
참가 전만날 산업군·직무, 사전 연락할 대상현장에서 즉흥으로 대응한다
현장의미 있는 대화 몇 건을 목표로명함 수를 목표로 삼는다
행사 후48시간 안에 누가 무엇을 보낼지한 달 뒤 일괄 메일 한 통

전시회 마케팅 흐름도 — 참가 전 대상 정의와 현장 대화가 48시간 팔로업으로 모이는 구조

앞 칸의 결과가 뒤 칸의 재료가 됩니다. 어느 한 칸이 비면 다음 칸이 할 일이 없어집니다.

참가 전에 이상적 고객이 누구인지부터 적습니다. 그 전시회에 어떤 산업군, 어떤 직무의 담당자가 오는지 미리 찾아보고, 만나야 할 쪽에 먼저 연결점을 만들어 둡니다. 이 작업은 고객을 먼저 정의하는 일과 같은 일이고, 전시회에서는 그것이 부스 위치보다 먼저 정해져야 합니다.

현장에서는 무엇을 목표로 하나요

다음 약속이 잡힌 대화 몇 건입니다. 명함 수는 목표가 되기 쉬운데, 뒤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합니다.

  • 명함 백 장보다 다음 약속이 잡힌 대화 세 건이 낫습니다
  • 대화를 나눴으면 그 자리에서 맥락을 적습니다. 나중에 기억나지 않습니다
  • 적을 것은 그 사람이 지금 풀고 있는 문제입니다. 회사 이름은 명함에 이미 있습니다

⚠️ 부스에 오는 사람을 전부 고객으로 세면 뒤가 망가집니다. 구경하러 온 사람, 경쟁사, 취업 준비생이 같은 명함 더미에 섞여 들어갑니다. 그 상태로 넘기면 영업이 명단을 믿지 않게 됩니다.

끝나고 48시간 안에 무엇을 하나요

그 자리의 대화를 상대가 기억하는 동안 연락이 닿아야 합니다.

기준을 48시간으로 잡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전시회에서 만난 사람은 그 주에 가장 뜨겁고, 시간이 지나면 우리를 잊습니다. 한 달 뒤에 보내는 단체 메일은 처음 연락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보낼 내용도 달라집니다. 회사 소개서를 다시 붙이는 게 아니라 그 자리에서 나눈 이야기를 이어서 씁니다. 이것은 맥락을 회복하는 연락과 같은 원리입니다.

🔴 그리고 기록에 「어디서 시작됐는지」를 남깁니다. 이게 없으면 다음 해에 같은 결정을 할 때 근거가 없습니다. 성과를 재는 숫자는 거기서 시작해 미팅으로 넘어간 건수입니다. 방문자 수와는 다른 숫자입니다.

전시회에서 명함을 받은 사람이 몇 주 뒤 회사 이름을 검색해 들어오면 측정 도구에는 행사가 아니라 검색 유입으로 찍힙니다. 기록에 출처를 따로 남겨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고, 그 칸을 채우는 법은 다크퍼널 글에 적었습니다.

전시회 사이의 기간은 어떻게 하나요

전시회는 연 1~2회입니다. 나머지 열 달 남짓은 접점이 비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자리 하나만으로 해외 고객을 발굴하려는 계획은 매년 처음으로 되돌아갑니다. 전시회를 파이프라인의 시작점으로 두고 그 뒤를 잇는 구조가 있어야 같은 전시회가 다른 결과를 냅니다.

정리하면

  • 전시회 마케팅의 성과는 명함을 받은 뒤에 갈린다 — 부스는 그 앞 단계다
  • 참가 전에 만날 대상을 정하지 않으면 현장은 즉흥이 된다
  • 현장 목표는 다음 약속이 잡힌 대화다
  • 48시간 안에 그 대화를 이어서 연락한다
  • 성과는 미팅으로 넘어간 건수로 잰다

자주 묻는 질문

전시회 마케팅은 언제부터 시작되나요?
참가 신청을 하는 시점입니다. 어떤 산업군과 직무가 그 전시회에 오는지 먼저 확인하고, 만나야 할 사람을 정한 다음에 부스를 이야기하는 순서입니다.
전시회에서 명함을 많이 받으면 성과가 좋은 것인가요?
수량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습니다. 티어 구분과 대화 맥락이 없는 명함은 나중에 누가 고객이었는지 알 수 없어, 결국 일괄 메일 한 통으로 끝납니다.
전시회가 끝나고 언제 연락해야 하나요?
48시간 안입니다. 그 자리에서 나눈 대화를 상대가 기억하는 동안에 연락이 닿아야 다음 미팅으로 이어집니다.
전시회 참가비는 어느 정도인가요?
국내는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 해외는 수천만 원에서 억 단위까지 갑니다. 부스 제작과 인력 체류비가 따로 붙습니다.
전시회 성과를 무엇으로 재나요?
명함 수나 부스 방문자 수가 아니라, 그 전시회에서 시작해 실제 미팅으로 넘어간 건수로 잽니다. 시작점이 어디였는지를 기록해 둬야 셀 수 있습니다.
작은 회사도 전시회에 나가야 하나요?
만날 대상이 그 전시회에 오는지부터 확인합니다. 오지 않는다면 같은 비용을 다른 채널에 쓰는 편이 낫습니다. 참가 자체가 목적이 되면 비용만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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