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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G 영업이 B2B와 다른 세 가지

B2G 영업은 예산이 먼저 잡혀야 사업이 생기고, 사는 사람에게 재량이 없고, 규칙이 공개돼 있습니다. 입찰 방식에 따라 영업이 달라지는 이유와 계약 뒤에 남는 지체상금까지 정리했습니다.

백세명
백세명 RevOps 리더

영업 15년. 국내 SaaS 매출 20배 · SDR/BDR 조직 0에서 설계 · 세일즈 프로세스 시스템화. 축산 연구원에서 생명보험·공공입찰·SaaS로. 삼성SDS·한국예탁결제원 사내 세미나 연사.

B2G 영업이 B2B와 다른 세 가지를 예산·재량·규칙으로 나눈 도식

B2G는 Business to Government, 정부·지자체·공공기관을 상대로 하는 거래입니다.

같은 제품을 파는데도 민간 영업을 그대로 가져가면 잘 안 됩니다. 제품이 문제가 아니라 사는 쪽의 규칙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B2G 영업이 B2B와 다른 세 가지

① B2G는 예산이 먼저 있어야 사업이 생깁니다

민간에서는 설득이 예산을 만듭니다.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없던 돈도 만들어 씁니다.

공공은 반대입니다. 예산이 먼저 편성되고, 그 안에서 사업이 나옵니다. 아무리 좋은 제안을 해도 올해 예산에 없으면 올해는 안 삽니다.

그래서 공공을 상대하는 영업은 시계가 민간보다 깁니다.

시점무슨 일이영업이 할 일
전년도 중반다음 해 사업을 구상합니다여기서 만나야 합니다. 필요를 같이 정의하는 때
전년도 하반기예산안이 올라갑니다근거 자료를 보탭니다
당해 초예산이 확정됩니다요건이 굳습니다
공고 시점입찰이 뜹니다이미 늦습니다. 남이 그린 요건에 들어가 경쟁합니다

🔴 공고를 보고 시작하면 늘 따라가는 쪽이 됩니다. 공고가 떴다는 건 요건이 확정됐다는 뜻이고, 그 요건은 몇 달 전에 만들어졌습니다.

② 사는 사람에게 재량이 적습니다

민간 담당자는 마음에 들면 결정할 수 있습니다. 공공 담당자는 마음에 들어도 절차를 건너뛸 수 없습니다.

그래서 설득의 대상이 바뀝니다.

B2BB2G
설득할 것이게 더 좋다이걸 고른 게 설명 가능하다
담당자의 관심성과나중에 지적받지 않는 것
근거사례·ROI규격·실적·자격 요건

🔴 담당자는 자기가 쓸 것을 고르는 게 아니라, 자기가 방어할 수 있는 것을 고릅니다.

이건 사내에서 품의가 올라가는 구조와 같은 이야기인데, 공공은 그게 훨씬 엄격합니다.

③ 규칙이 공개돼 있습니다

불리해 보이지만 이게 B2G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민간 영업은 상대 회사의 결재 규정을 알 수 없지만, 공공은 계약 방식과 평가 기준이 법령과 공고문에 적혀 있습니다.

무엇으로 뽑는지에 따라 영업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방식무엇으로 정하나영업이 할 일
가격 중심 경쟁요건을 충족한 곳 중 가격자격과 원가. 설득의 여지가 작습니다
협상에 의한 계약제안서를 평가한 뒤 협상제안서가 본체입니다
수의계약법이 정한 예외 사유요건 해당 여부를 먼저 확인합니다

⚠️ 세부 평가 기준과 산식은 기관·공고마다 다릅니다. 공고문에 붙은 기준표를 그 건마다 직접 읽습니다. 일반론으로 짐작하면 틀립니다.

제안서는 요청서 순서를 따릅니다

민간 제안서는 순서를 우리가 정할 수 있습니다. B2G는 다릅니다.

제안요청서의 목차와 배점이 그대로 채점표입니다. 잘 쓴 글이 아니라 배점이 있는 항목을 빠짐없이 채운 글이 이깁니다.

  • 목차를 요청서 순서 그대로 따라갑니다. 우리 논리로 재배열하지 않습니다
  • 배점이 큰 항목에 분량을 배분합니다
  • 「해당 없음」도 적어 둡니다. 비어 있으면 평가자가 찾다가 0점을 줍니다

계약하면 끝이 아닙니다

여기가 민간 영업 출신이 가장 자주 놓치는 자리입니다.

  • 지체상금 — 납기를 넘기면 지연 일수만큼 금액이 붙습니다. 계약서에 요율이 적혀 있고, 세 값이 각각 다른 문서에서 정해집니다
  • 검수 — 통과해야 대금 청구가 시작됩니다. 검수 일정이 밀리면 입금도 밀립니다
  • 대금 지급 — 청구 후 지급까지 기한이 정해져 있습니다

🔴 수주 시점과 입금 시점이 멉니다. 파이프라인에 예상 금액을 넣을 때 이 대목을 빼면 포캐스트가 통째로 어긋납니다.

이번 주에 확인할 것

지금 보고 있는 공공 건이 있다면 두 가지만 확인하십시오.

  1. 이 건의 예산은 언제 잡혔나 — 답을 모르면 아직 그 사업을 모르는 것입니다
  2. 공고문에 계약 방식이 뭐라고 적혀 있나 — 가격으로 정하는 건인지 제안서로 정하는 건인지

둘 다 공개된 정보입니다. B2G에서 이기는 쪽은 규칙을 먼저 읽은 쪽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B2G가 무슨 뜻인가요?
Business to Government의 줄임말로, 정부·지자체·공공기관을 상대로 하는 거래를 말합니다. 같은 제품을 팔아도 사는 쪽의 규칙이 달라 영업 방식이 바뀝니다.
B2G 영업은 B2B보다 어렵나요?
어렵다기보다 순서가 다릅니다. 민간은 설득해서 예산을 만들 수 있지만, 공공은 예산이 먼저 잡혀 있어야 사업이 생깁니다.
입찰만 보면 되나요?
입찰 공고가 뜬 시점은 이미 요건이 확정된 뒤입니다. 그 앞의 예산 편성과 사업 기획 단계를 못 보면 남이 그려둔 요건에 들어가 경쟁하게 됩니다.
협상에 의한 계약이 무엇인가요?
가격만으로 정하지 않고 제안서를 평가한 뒤 협상해서 가장 유리한 상대와 계약하는 방식입니다. 국가계약법 시행령 제43조에 근거가 있고, 입찰공고에 그 뜻을 명시하게 돼 있습니다.
계약하면 끝인가요?
아닙니다. 납기가 늦으면 지체상금이 붙고, 검수를 통과해야 대금이 나갑니다. 계약 이후 일정이 매출 인식 시점을 정합니다.

출처

  1. 국가법령정보센터 —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43조(협상에 의한 계약체결) · 현행 [시행 2026.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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