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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인 찍는법과 안 찍었을 때 생기는 일

간인은 법정 요건이 아닙니다. 그래서 「한다 vs 안 한다」가 실무에서 갈립니다. 간인 찍는법과 계인·접인·천공의 차이, 그리고 안 찍은 계약서가 분쟁에서 어떤 자리에 놓이는지 정리했습니다.

백세명
백세명 RevOps 리더

영업 15년. 국내 SaaS 매출 20배 · SDR/BDR 조직 0에서 설계 · 세일즈 프로세스 시스템화. 축산 연구원에서 생명보험·공공입찰·SaaS로. 삼성SDS·한국예탁결제원 사내 세미나 연사.

간인·계인·접인·천공을 목적과 찍는 자리로 나눈 도식

계약서에 간인을 찍는 법은 검색하면 바로 나옵니다. 장과 장 사이를 접어 도장을 걸쳐 찍는 것입니다.

그런데 실무에서 실제로 갈리는 질문은 다릅니다. 안 찍으면 어떻게 되는가.

간인·계인·접인·천공 — 목적과 찍는 자리

간인은 법으로 정해진 절차인가요

간인은 법으로 정해진 요건이 아닙니다. 계약은 당사자 합의로 성립하고, 간인이 없다고 무효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실무자 커뮤니티에 「간인 한다 vs 안 한다」 같은 글이 남아 있습니다. 의무가 아니니 갈리는 것입니다.

그럼 왜 찍나요

장을 바꿔 끼울 수 없게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계약서가 다섯 장이면, 셋째 장만 다른 내용으로 갈아 끼우는 일이 물리적으로 가능합니다. 간인은 두 장에 인영이 나뉘어 걸치게 만들어 그걸 막습니다.

즉 간인이 지키는 것은 계약의 성립이 아니라 계약서의 동일성입니다.

🔴 안 찍었을 때 생기는 문제도 여기서 나옵니다. 계약이 무효가 되는 게 아니라, 「그 장은 우리가 합의한 내용이 아니다」는 주장이 나왔을 때 반박할 근거가 없어집니다. 무효 문제가 아니라 입증 문제입니다.

간인 찍는법 — 자리와 순서

순서하는 일
1계약서를 순서대로 맞춰 정리합니다
2앞장의 오른쪽 아래를 살짝 접습니다
3접힌 앞장과 드러난 뒷장에 도장이 걸치도록 찍습니다
4장마다 반복합니다. 다섯 장이면 간인은 네 번
5양쪽 당사자가 각각 찍습니다

⚠️ 인영이 한쪽 장에만 온전히 찍히면 간인이 아닙니다. 두 장에 나뉘어 남아야 「이 두 장이 붙어 있었다」가 보입니다.

간인·계인·접인·천공은 어떻게 다른가요

이름이 비슷해서 섞이는데, 묶는 대상이 다릅니다.

이름무엇을 묶나찍는 자리
간인한 부의 여러 장장과 장이 겹치는 곳
계인같은 계약서 두 부(갑·을 보관본)두 부를 나란히 놓고 걸쳐서
접인접힌 문서의 접은 자리접선 위
천공한 부의 여러 장 (간인 대체)구멍을 뚫어 고정
  • 장수가 많으면 간인만 수십 번이라 천공을 씁니다
  • 계약서를 두 부 만들어 각자 보관하면 계인이 그 둘을 묶습니다
  • 셋 다 법정 요건은 아니고 당사자가 합의해서 쓰는 장치입니다

장수가 많으면 어떻게 하나요

천공이 실무 답입니다. 구멍을 뚫어 놓으면 장을 빼서 갈아 끼울 수 없습니다. 간인과 목적이 같고 시간이 훨씬 덜 듭니다.

🔴 다만 상대에게 먼저 말합니다. 천공은 원본에 구멍을 내는 일이라, 받는 쪽이 「원본이 훼손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계약 전에 방식을 맞추는 편이 낫습니다.

그리고 승인을 받는 자리가 내부에 따로 있는 경우, 천공한 계약서가 결재 서류로 올라가면 사후에 장을 추가할 수 없다는 점도 같이 봅니다.

전자계약에는 간인이 없습니다

찍을 종이가 없으니 찍지 않습니다. 대신 문서 식별값과 검증 기록이 그 역할을 합니다.

간인이 하던 일을 나눠 보면 이렇게 대응됩니다.

종이에서전자계약에서
장이 바뀌지 않았다문서 해시·검증값
누가 동의했다서명 이력·인증 기록
같은 문서를 둘이 갖고 있다동일 문서 ID 공유

⚠️ 종이 계약서를 스캔해서 보관하는 것은 전자계약이 아닙니다. 스캔본은 원본의 사본이고, 원본에 간인이 없으면 사본에도 없습니다.

그래서 실무에서는 이렇게 정합니다

상황권하는 방식
두세 장짜리간인
열 장 이상천공 (상대 동의 후)
두 부를 각자 보관계인 추가
금액이 크거나 분쟁 소지가 있음간인 + 계인, 그리고 변호사 확인
반복 거래전자계약으로 옮기는 편이 빠릅니다

계약서를 검토할 때 지체상금 조항의 세 줄도 같이 봅니다 — 요율·상한·지체일수를 세는 시작점입니다.

공공을 상대하는 계약은 발주기관 서식과 절차가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아, 우리 방식을 주장하기보다 공고문과 계약 담당자 안내를 따릅니다.

정리하면

간인 찍는법을 아는 것보다 왜 찍는지를 아는 게 실무에서 더 씁니다.

  • 간인은 계약을 성립시키는 장치가 아니다
  • 계약서의 동일성을 보이는 장치다
  • 없어도 계약은 유효하지만, 장이 바뀌었다는 주장에 반박할 근거가 사라진다
  • 장수가 많으면 천공, 두 부면 계인

자주 묻는 질문

간인을 안 찍으면 계약이 무효인가요?
무효가 되지 않습니다. 계약은 당사자 합의로 성립합니다. 간인은 여러 장이 한 묶음이라는 것을 보이는 장치이고, 없으면 나중에 장이 바뀌었다는 주장을 반박하기 어려워집니다.
간인 찍는법은 어디에 찍는 것인가요?
장과 장이 겹치는 자리입니다. 앞장을 살짝 접어 뒷장과 함께 도장이 걸치도록 찍습니다. 두 장에 인영이 나뉘어 남는 것이 핵심입니다.
간인과 계인은 무엇이 다른가요?
간인은 한 부의 여러 장을 묶는 것이고, 계인은 같은 계약서 두 부(갑·을 보관본)가 같은 문서임을 보이는 것입니다. 묶는 대상이 다릅니다.
천공으로 간인을 대신할 수 있나요?
장수가 많을 때 실무에서 흔히 씁니다. 구멍을 뚫어 장을 바꿔 끼울 수 없게 만드는 방식이고, 간인과 목적이 같습니다. 다만 상대가 동의해야 합니다.
전자계약에는 간인을 어떻게 하나요?
찍지 않습니다. 문서 식별값과 검증 기록이 그 역할을 대신합니다. 종이에서 간인이 하던 「장이 바뀌지 않았다」를 시스템이 증명합니다.
도장이 없으면 서명으로도 간인이 되나요?
실무에서는 서명으로 갈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목적이 「두 장에 걸쳐 같은 표시가 남는 것」이므로, 상대와 방식을 맞추는 것이 먼저입니다.

출처

  1. 모두싸인 — 간인, 계인, 천공 3가지 날인의 차이와 법적효력 (업계 안내)
  2. 프릭스 — 계인, 간인, 천공 계약서 도장 가이드 (업계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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