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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의사결정, 좋다고 해도 계약이 안 되는 이유

B2B 구매 의사결정은 한 명이 하지 않습니다. Gartner 조사에서 구매 그룹은 5~16명이었고 그중 74퍼센트가 갈등 상태였습니다. 「좋네요」는 개인의 말이고 계약은 그룹의 합의에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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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명
백세명 RevOps 리더

영업 15년. 국내 SaaS 매출 20배 · SDR/BDR 조직 0에서 설계 · 세일즈 프로세스 시스템화. 축산 연구원에서 생명보험·공공입찰·SaaS로. 삼성SDS·한국예탁결제원 사내 세미나 연사.

구매 의사결정 전환 도식 — 「좋은데요 · 한번 더 볼게요 · 다른 것도 비교해볼게요」에서 「이 문제는 이렇게 풀어야겠군요 · 이게 맞는 방법 같아요 · 저희가 어떻게 해야하죠」로 바뀌는 말

「너무 좋은데요.」 「진짜 필요하긴 해요.」 그리고 계약은 오지 않습니다. Gartner가 B2B 구매자 632명을 조사했더니 구매 그룹은 5~16명이었고, 그중 74퍼센트가 결정 과정에서 갈등 상태였습니다. 좋다고 말한 사람과 결정하는 주체가 같지 않습니다.

좋다는 말이 결정으로 바뀌는 자리

「좋네요」는 왜 계약으로 가지 않나요

「나의 해방일지」에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너 월급 들어오는데 심장 뛰는 거 봤어? 내건데 왜 뛰어?」 「갖고 싶은데 아닌 걸 아니까 미치겠고 심장이 뛰는 거야」

이걸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이미 확정된 것은 감정을 만들지 않습니다.

세일즈를 하다 보면 이런 말을 자주 듣습니다.

  • 「너무 좋은데요」
  • 「진짜 필요하긴 해요」
  • 「계약 여부만 내부적으로 검토해볼게요」

표면적으로는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구매 의사결정으로 보면 가장 애매한 상태입니다. 가치도 느끼고 있고 필요성도 인정했지만, 아직 「내 것」이라고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심장은 뛰고 있는데, 결정은 멈춰 있는 상태입니다.

행동경제학은 이 지점을 손실 회피로 설명합니다. 같은 크기여도 이익보다 손실이 더 크게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고객은 좋아 보이는 것을 인정하면서 동시에 리스크가 있으면 보류합니다. 설렘은 계약의 신호가 아니라 아직 리스크 계산이 끝나지 않았다는 신호입니다.

구매 의사결정을 하는 사람은 몇 명인가요

여기서 B2B의 구조가 개입합니다. Gartner가 2024년 8~9월에 B2B 구매자 632명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무엇수치
구매 그룹 규모5~16명, 최대 4개 직군
결정 과정에서 「비건전한 갈등」을 보이는 팀74퍼센트
합의에 이른 그룹이 고품질 거래로 보고할 확률2.5배

Gartner가 말하는 비건전한 갈등은 세 가지 상태입니다 — 구성원끼리 목표가 충돌하거나, 최선의 방향에 동의하지 못하거나, 외부 결정권자에게 뒤집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일이 벌어집니다. 개인은 「이거 좋은데?」라고 말하고, 조직은 「이거 문제 없지?」를 묻습니다. 의사결정의 본질은 이렇게 갈립니다.

🔴 좋은 선택이 아니라 설명 가능하며 실패가 감당 가능한 선택입니다.

우리 앞에 앉은 담당자는 그 말을 진심으로 했을 겁니다. 다만 그 사람이 돌아가서 마주하는 건 나머지 네 명에서 열다섯 명입니다.

담당자 한 명에게 맞추면 왜 역효과가 나나요

같은 조사에서 가장 뒤통수를 치는 숫자가 여기 있습니다.

자료를 무엇에 맞췄나구매 그룹 합의에 미친 영향
구매 그룹·조직 단위+20퍼센트
개인 단위−59퍼센트

영업이 흔히 하는 일이 개인 맞춤입니다. 담당자의 직무와 관심사에 맞춰 자료를 다듬습니다. 그런데 그 자료는 그 사람의 관점만 강화합니다. Gartner는 이것을 확증편향이 생기는 자리로 봅니다 — 각자가 자기 시야를 굳히면 그룹이 하나의 방향으로 모이기 어려워집니다.

⚠️ 개인 맞춤을 하지 말라는 뜻이 아닙니다. 첫 접점에서는 그 사람의 언어로 들어가야 합니다. 다만 회의 테이블에 올라가는 자료는 다른 물건입니다. 그건 담당자가 읽을 문서가 아닙니다. 담당자가 다른 네 명 앞에서 설명할 문서입니다.

키맨을 찾는 일이 중요한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키맨은 결정권자와 다릅니다. 그 방에서 우리 대신 말해 줄 사람입니다.

그럼 무엇을 주어야 하나요

고객의 상태가 이렇게 바뀌면 결정이 시작됩니다.

전후
「좋은데요」「이 문제는 이렇게 풀어야겠군요」
「한번 더 볼게요」「이게 맞는 방법 같아요」
「다른 것도 비교해볼게요」「저희가 어떻게 해야하죠?」

왼쪽은 감상이고 오른쪽은 판단입니다. 「다른 것도 비교해볼게요」가 비교표 요청으로 오면 경쟁사 비교표 글의 순서로 받습니다. 판단으로 넘어가려면 고객이 자기 조직 안에서 쓸 문장이 있어야 합니다. 내부 승인 구조를 알고 있으면 그 문장이 구체적으로 나옵니다 — 품의서와 전결 규정이 걸리는 자리가 실제로 그 문장이 필요한 곳입니다.

그래서 세일즈를 이렇게 정의합니다.

  • 감정을 리드하는 사람이 아니라 —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사람
  • 설득하는 사람이 아니라 — 의사결정을 스스로 하게 하는 사람

결국 해야 할 일은 하나입니다. 고객의 심장을 뛰게 하는 것이 아니라 멈추고 판단하게 만드는 것.

고객 여정 어디쯤의 이야기인가요

이 자리는 고객 여정에서 한 번 지나가고 끝나는 단계가 아닙니다. 구매 그룹은 같은 질문으로 몇 번이고 돌아옵니다. 그리고 그 앞 단계, 필요가 생기기 전에 이미 정해지는 부분이 있어서 뒤늦게 설득으로 뒤집기가 어렵습니다.

구매 그룹의 합의를 못 얻어 놓친 딜도 「의사결정 구조를 파악하지 못했다」는 사유로 남겨 두면 다음 영업전략의 재료가 됩니다 — 영업전략 수립, 놓친 딜부터 모으는 이유.

다시 「나의 해방일지」 대사로 돌아가 보면, 「내 건데 왜 갈망해?」

세일즈에서도 같습니다. 고객이 계속 갈망하고 있다면 아직 내 것이 아닙니다.

정리하면

  • B2B 구매 그룹은 5~16명 · 최대 4개 직군이고, 74퍼센트가 갈등 상태다
  • 「좋네요」는 개인의 말이고, 계약은 그룹의 합의에서 나온다
  • 합의한 그룹은 2.5배 더 높은 품질의 거래로 보고했다
  • 개인 단위 맞춤 자료는 합의를 59퍼센트 깎는다 — 회의에 올라갈 문서는 그룹 단위로 만든다
  • 설렘은 계약 신호가 아닙니다 — 리스크 계산이 아직 안 끝났다는 뜻이다

자주 묻는 질문

고객이 좋다고 했는데 왜 계약이 안 되나요?
좋다고 말한 사람과 결정하는 주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Gartner 조사에서 B2B 구매 그룹은 5~16명이었고 최대 4개 직군에 걸쳐 있었습니다.
B2B 구매 의사결정에는 몇 명이 관여하나요?
Gartner가 2024년 8~9월 B2B 구매자 632명을 조사한 결과 구매 그룹은 5~16명, 최대 4개 직군이었습니다. 그중 실제 결정권을 가진 사람은 일부입니다.
구매 그룹이 합의하면 무엇이 달라지나요?
합의에 이른 구매 그룹은 자기 거래를 높은 품질이라고 보고할 확률이 2.5배 높았습니다. 갈등이 남은 상태에서 서명하면 도입 이후가 흔들립니다.
담당자 한 명에게 맞춘 자료를 주면 안 되나요?
개인 단위로 맞춘 자료는 구매 그룹 합의에 59퍼센트 부정적이었습니다. 반대로 그룹 단위로 맞추면 합의가 20퍼센트 올라갔습니다.
「검토해볼게요」는 긍정 신호인가요?
아직 리스크 계산이 끝나지 않았다는 신호에 가깝습니다. 가치는 인정했지만 내부에서 설명할 근거가 아직 없는 상태입니다.
그럼 영업은 무엇을 해야 하나요?
불확실성을 줄입니다. 담당자가 내부 회의에서 그대로 쓸 수 있는 문장과 자료를 주는 것이 설득보다 먼저입니다.

출처

  1. Gartner 보도자료 (2025-05-07) — Gartner Sales Survey Finds 74% of B2B Buyer Teams Demonstrate 「Unhealthy Conflict」 During The Decision Process. B2B 구매자 632명 조사(2024년 8~9월) · 구매 그룹 5~16명, 최대 4개 직군 · 합의 시 고품질 거래 보고 2.5배 · 그룹 단위 맞춤 합의 +20% / 개인 단위 맞춤 −59% · 그룹 적합성 경험 시 3배. Delainey Kirkwood, Principal, Gartner Sales Practice
  2. Tversky, A. & Kahneman, D. (1992). Advances in Prospect Theory: Cumulative Representation of Uncertainty. Journal of Risk and Uncertainty 5, 297–323 — 손실 회피 개념. ⚠️ 원문이 유료라 계수(λ)를 확인하지 못해 「몇 배」라는 수치는 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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