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커뮤니케이션

좋은 리더의 조건, 팀원이 싫어하는 것부터 묻는 이유

좋은 리더의 조건을 하나만 꼽으면 팀원이 싫어하는 사람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원온원 첫 질문으로 「어떤 사람이 가장 싫은가요」를 묻는 이유와 객관식 보기 10개, 나쁜 경험이 좋은 경험보다 무겁다는 연구를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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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명
백세명 RevOps 리더

영업 15년. 국내 SaaS 매출 20배 · SDR/BDR 조직 0에서 설계 · 세일즈 프로세스 시스템화. 축산 연구원에서 생명보험·공공입찰·SaaS로. 삼성SDS·한국예탁결제원 사내 세미나 연사.

원온원 첫 질문 「어떤 사람이 가장 싫은가요」와 객관식 보기 10개를 번호로 정리한 목록 도식

「어떤 사람이 가장 싫은가요?」

팀원들과 원온원(1on1)을 하면 가장 첫 번째로 이 질문을 합니다. 좋은 리더의 조건을 하나만 꼽으라면 저는 팀원이 싫어하는 사람이 되지 않는 것을 꼽습니다.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해야 할 것이 많지만, 싫은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할 일이 매우 명확하더군요.

원온원 첫 질문과 객관식 보기 10개

좋은 리더의 조건은 왜 늘 해야 할 일 목록일까요

검색창에 「좋은 리더의 조건」을 치면 대부분 「5가지 조건」 「10가지 자질」 같은 목록이 나옵니다. 경청하라, 비전을 보여 줘라, 칭찬하라. 하나하나 맞는 말인데, 전부 더 해야 할 일입니다.

제가 원온원 첫 질문을 이걸로 잡은 이유는 간단합니다. 내 팀원에게 좋은 사람이 되기보다 싫은 사람이 되지 말자. 해야 할 일은 끝이 없는데, 하지 말아야 할 일은 상대에게 물어보면 몇 개로 좁혀집니다.

원온원 첫 질문으로 무엇을 묻나요

「어떤 사람이 가장 싫은가요?」를 묻습니다. 많은 답변을 받아 봤어요. 예의 없는 사람, 규칙 안 지키는 사람, 배려 없는 사람.

같은 질문을 객관식으로 만들어 본 적도 있습니다. 보기는 이렇게 열 개였습니다.

  1. 말도 안 되는 목표를 어떻게든 하라며 생각 없이 던지는 사람
  2. 모든 말에 꼬투리 잡으며 하기 싫은 티를 팍팍 내는 사람
  3. 말한 적도 없으면서 자기가 말했었다고 우기는 사람
  4. 실수를 절대로 인정하지 않고 다른 사람 탓으로 돌리는 사람
  5. 자기 일은 엄청 드러내면서 다른 사람 일은 깎아내리는 사람
  6. 필요할 때만 규정 들이대며 안 된다는 사람
  7. 모든 회의에서 결론이 없는 발언을 하는 사람
  8. 사내 정치로 파벌 만들며 분위기 망치는 사람
  9. 「원래 그래요」를 입에 달고 다니며 변화를 하지 않는 사람
  10. 중요한 정보를 혼자만 알고 있다가 늦게 공유하는 사람

리더 입장에서 다시 읽으면 1번과 10번이 먼저 걸립니다. 목표를 내리는 사람도, 정보를 먼저 받는 사람도 대개 리더 쪽이니까요. 4번은 리더가 거칠게 몰 때 팀이 겪는 일과 같은 이야기이고, 8번은 아래에서 오는 견제와 맞닿아 있습니다.

싫은 경험이 좋은 경험보다 왜 오래 남나요

심리학에는 이 감각을 정면으로 다룬 리뷰가 있습니다. Baumeister 외 3명이 2001년 『Review of General Psychology』에 낸 「Bad is stronger than good」입니다.

  • 일상의 사건, 큰 사건, 가까운 관계, 대인 상호작용, 학습까지 나쁜 것이 좋은 것보다 힘이 세다는 결과가 반복해서 나왔다
  • 나쁜 감정, 나쁜 부모, 나쁜 피드백이 좋은 쪽보다 영향이 크다
  • 나쁜 인상은 더 빨리 만들어지고, 반대 증거가 나와도 잘 안 바뀐다
  • 좋은 쪽이 더 센 예외는 거의 찾지 못했다

그보다 앞선 1984년 연구도 같은 쪽을 가리킵니다. Rook 은 60~89세 사별 여성 120명을 조사했는데, 부정적인 교류가 긍정적인 교류보다 정서적 안녕과 더 일관되고 강하게 연결돼 있었습니다. 대상이 직장인은 아니라서 그대로 옮길 수는 없습니다. 다만 사람 사이에서 나쁜 쪽이 더 무겁게 남는다는 방향은 2001년 리뷰와 같습니다.

연구대로라면 좋은 리더에게 필요한 건 좋은 행동을 하나 더 얹는 것보다 싫은 행동 하나를 빼는 것일 수 있습니다. 빼는 쪽이 더 크게 남으니까요.

좋은 리더는 무엇으로 배려하나요

상대방의 배려는 그 사람이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보다 그 사람이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친해지고 싶은 사람, 가까워지고 싶은 사람에게는 싫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물어봅니다.

누구가장 싫어하는 것그래서 제가 하는 것
아내시간 약속이 틀어지는 것함께하는 일정에서 시간만큼은 꼭 예정대로 흘러가게 한다
팀 동료무례하게 행동하는 것그 동료와 대화할 때는 언행과 단어 선택을 조심한다

좋은 리더가 되려고 무언가를 더 하기 전에, 이 사람에게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먼저 알아 두는 겁니다. 팀원에게 원온원 첫 질문으로 묻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들은 답은 어떻게 쓰나요

답을 들었으면 그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할 일은 그게 전부입니다. 피드백을 어떻게 전할지는 그다음 문제이고, 그건 원온원에서 같은 말이 다르게 들리는 조건에서 따로 다뤘습니다.

자연스럽게 상대방이 싫어하는 행동을 하지 않으려는 습관은 배려라는 형태로 반영됩니다. 그런 생각이 자리를 잡으면 조직 문화도 서로 간의 배려로 채워집니다. 말버릇 쪽에서 같은 문제를 본 글은 리더의 말버릇 다섯 개입니다.

진짜 친해지고 상대방을 아끼고 싶다면, 그 사람이 싫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꼭 물어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좋은 리더의 조건을 하나만 꼽으면 무엇인가요?
팀원이 싫어하는 사람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좋은 사람이 되려면 할 일이 많지만, 싫은 사람이 되지 않으려면 할 일이 분명합니다.
원온원 첫 질문으로 무엇을 묻나요?
「어떤 사람이 가장 싫은가요?」를 묻습니다. 예의 없는 사람, 규칙 안 지키는 사람, 배려 없는 사람 같은 답이 돌아옵니다.
싫은 행동이 좋은 행동보다 정말 크게 남나요?
Baumeister 등 2001년 리뷰는 나쁜 감정·나쁜 피드백이 좋은 것보다 영향이 크고, 반대 사례를 거의 찾지 못했다고 정리했습니다.
배려는 무엇을 해 주는 건가요?
상대가 좋아하는 것을 해 주기보다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까워지고 싶은 사람에게 싫어하는 것부터 묻습니다.
들은 답은 어떻게 쓰나요?
그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무례를 싫어하는 동료와 대화할 때는 언행과 단어 선택을 조심하는 식입니다.

출처

  1. Baumeister, R. F., Bratslavsky, E., Finkenauer, C., & Vohs, K. D. (2001). Bad is stronger than good. Review of General Psychology, 5(4), 323–370 — 초록 원문 확인. 「Bad emotions, bad parents, and bad feedback have more impact than good ones」 · 「Hardly any exceptions (indicating greater power of good) can be found」
  2. Rook, K. S. (1984). The negative side of social interaction: Impact on psychological well-being.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46(5), 1097–1108 — PubMed 초록 원문 확인. 60~89세 사별 여성 120명 · 부정적 교류가 긍정적 교류보다 정서적 안녕과 더 일관되고 강하게 연결. ⚠️ 본문은 열람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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